대마도로 당일여행을 다이나믹하게 떠나보자
안녕하세요 스킬리톤 입니다
오랫만에 여행기로 찾아뵙는데 이번에는 3개월 전 우연치 않게 여행사이트를 뒤지다가
말도 안되게 저렴한 가격으로 대마도 당일치기 상품이 나왔기에 꽤나 괜찮다는 생각과
더불어서 한 번은 마음먹고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기에 결정하고선 당일코스도 작성하고
여행을 진행하게 되었는데 여행 당일 어떤 일이 있는지 모르고 말이죠 ㅎㅎ
부산인근에서 거주를 하다보니 배로 떠나는 해외여행이 생각보다 많지만
이번처럼 다이나믹하게 다녀온 여행은 처음이지 않았나 싶고 특이한 경험을 했던
이번 대마도 히타카츠 이야기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뭔지 모르게 새벽부터 비가 내리는 그런 날 어디론가 향합니다
그나저나 이 비가 계속 내리면 안되는데 걱정을 하면서 말이죠
제가 탈 버스가 도착했는데 1004번 버스를 타고선 어디론가 이동을 합니다
근데 부산에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점점 비가 거세게 내리기 시작하네요
정말이지 걱정이 되어가는데 이미 가는건 가야하니까 말이죠
그나저나 부산역 후문에 있는 조그만한 주차장이 폐쇠되었다고 하는데
나름 요긴하게 사용한 주차장이라 아쉽기도 하더군요
부산역에 도착을 했으니 어디라고 하실까 하는 분들이 있으실껀데 제가 해외를
나갈 때만 자주 이용하는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을 했습니다
제가 이용하는 여행박사를 통해서 미리 예약을 했던 배편 티켓팅을 진행했습니다
이번에가는 곳은 후쿠오카가 아닌 대마도로 부산에서도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섬이라죠
우선은 미리 로밍과 더불어서 현장에서 당일 와이파이도시락을 빌리고 난 후
편의점 안에서 간단하게라도 식사를 하고선 들어갈려고 하니 바로 눈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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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도시락 관련 쿠폰이 있어서 사용을 하게 된 건데 하루 임대 쿠폰은
당연히 사용할 수 없었고 보조 배터리를 무료로 빌려주는 쿠폰을 이용해서 와이파이 에그가
꺼지지 않도록 준비를 해주는데 생각 외로 에그가 전력 소모가 많은 편이니 기억하시기 바라며
얼마 전 다녀왔던 규슈투어의 모습도 보이는데 새벽시간대이기 때문에 문은 닫혀있습니다
조만간 이야기 할꺼지만 여행 전에 한 번 더 이 곳을 들려야 한다죠
시간에 맞춰서 제가 가야하는 배의 수속이 이뤄지기 때문에 입장을 하었습니다
안에 들어가서 미리 주문한 면세상품을 찾고 정리를 해주는데
어머니가 쓰시던 화장품이 떨어졌기에 시간에 맞춰서 구매를 했는데
면세점에서 이리저리 챙겨 둔 할인쿠폰을 잘 활용한다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추가 샘플만 부탁드렸는데 들고다닐 수 있는 파우치도 하나 넣어주셨더군요
비가 많이 내리지만 출항하는데는 지장이 없기에 그대로 운항한다고 하네요
제가 올초 후쿠오카 갔을 때 말이 많았던 부분인데 법적으로 이젠 곤약젤리 고형물 버전은
반입이 금지가 되어 짜먹는 튜브타입을 사와야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찾아보니
고형물에 들어가는 굳게하는 물질이 한국에서 인명사고를 내서 법적으로 못 쓰게 되어 있는데
곤약젤리 고형물에 첨가되어있기에 국내법과 동일하게 적용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튜브타입은 그 물질이 안들어갔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하여 구매 시 튜브타입으로
선택해서 사와야하는 유의는 지켜야 할 듯 싶습니다
제가 타고가는 대마도배는 비틀인데 사실 오로라호를 탈 예정이었지만
몇 몇 분들이 그 배를 타지말고 가격차이가 없는 비틀을 추천하었기에 탑승을 하게 된 겁니다
비틀을 타고 매 번 후쿠오카를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대마도로 여행을 가보네요
그나저나 배를 탈 때도 비가 겁나게 내리고 있었기에 사실 걱정이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뭐 그래도 이미 가는 건 어쩔 수 없고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마인드로 탑승을 하게 됩니다
처음으로 대마도라는 섬을 간단하게나마 당일로 다녀오게 되네요
반 년만에 다시 탑승하게된 비틀 내부에는 뭔가 꾸며져 있네요
그렇게 한 시간 반 정도의 운행을 마치고 오늘의 목적지인 대마도 히타카츠항에 도착했습니다
그나저나 잠결에 일어나서 확인한 바깥 상황은 녹록치 않은거 같습니다
어찌 부산항에서 탈 때 보다도 비가 더 내리고 있는거냐;;;
비틀에서 내리기위해 대기 중에 발견한 그림이던데 진짜 한국적인 이미지랑은
맞는 그림이며 의외로 일본 분들이 막걸리를 마셔보고 좋다고 하시던데
아는 일본인 분께도 선물로 한 병 드리니 김과 더불어 정말 좋아하던 기억이 남네요
그나저나 이렇게 내리는 비는 어떻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무작정 걷기로 했습니다
어찌 비가 대마도에서 더 힘차게 내리는지 이해를 못하겠네요
대합실에서 상황을 체크하고서 손에 짐벌 착용하고선 밖으로 나가기로 마음 먹었는데
한 손에는 우산에 짐벌을 들고다니니 저게 뭔가하는 분들이 꽤나 많으시더군요
정말 이동하면서 이렇게 비가 내리는건 오늘 일정 소화가 힘들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비로 인해서 대합실에서 나오는 분들이 없다는 점도 있었지만 말이죠
추성훈씨 입간판을 보면 대마도에 입성을 했다는 걸 볼 수가 있네요
그렇게 비를 피해가면서 10분정도 걷고선 미리 자전거를 예약한 친구야라는 가게로 향했습니다
정갈한 분위기에 이른 아침이었지만 많은 분들이 자리를 잡고 있더군요
저는 날이 괜찮을꺼라 전동자전거를 빌렸는데 아쉽게도 비가오고 당일취소는
더더욱 되지 않는 상황이었기에 5~6분정도 고민을 하다가 가방을 맡기고선 예정대로
자전거를 몰고 빗 속을 나가기로 결정을 하고선 서약서를 작성하는데
한 마디로 고장내지 말고 안전하게 반납시간 지키고 반납해주세요라는 서약서 입니다
고장 날 시 수리비인데 생각보다 가격이 나가기 때문에 조심히 타고 다녀야겠네요
자전거와 더불어 저 앞에는 카메라와 짐벌, 일본인 관계자 분께서 쓰고다니라고 우산도 주셔서
뒤에도 넣고 다녔는데 가운데 보이는 검은 물체는 바로 전동자전거의 핵심인
전동배터리인데 100% 충전된 녀석임을 확인하고선 나섰습니다
아까 전에 비해서 비가 적게 내린다고 보고 써니마트라는 대형 마트를 먼저 가볼려고
가는 중 돌풍으로 인해서 도저히 나가가기 힘들어서 미우다 해변으로 선회했습니다
미우다 해변으로 향하는 길이 두 가지인데 그 중 한 곳인 산을 넘어서 가는 코스로
주행해서 가는데 터널 안에서 안전하게 위길로 자전거를 끌고 나갔는데 일부 사용자들은
그거없이 그냥 자전거로 지나가시던데 안전을 위해서라도 이런 곳에선
자전거를 끌고 천천히 지나가는게 지나가는 자동차와 사고를 막지 않을까 싶네요
터널을 나오고나면 세 갈래길 사이에 이정표가 있는데
목적지인 미우다 해변까진 1키로며 바로 옆에 나기사노유 온천이 바로있네요
이 때는 내리막길이기에 시원하게 내려갈 수 있지만 비가 내리기에 천천히 내려갑니다
그렇게 도착한 미우다 해변의 경우 정말이지 조그만한 해수욕장이더군요
비닐봉지에 쌓여진 카메라와 짐벌이 무사한 것을 확인하고선 해변을 둘러보는데
이 때는 비가 내리지만 하선할 때 대비해서는 정말 조금 밖에 내리지 않더군요
7초짜리지만 날씨가 좋았다면 풍경으론 좋았을껀데 아쉽더군요 ㅎㅎ
하지만 제 몸은 이미 비로 인해서 축축한 상태었기에 조금은 추웠습니다
역시 자판기 천국인 일본답게 해변가 옆에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자판기가 있지만
맛있는 점심을 위해서 잠시 참고선 해수욕장 구경을 하었습니다
재미있게도 한국인이 많이오는 곳이라서 그런지 한국어로도
해수욕장 이용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더군요
몸도 젓은 상태다보니 바로 옆에 있는 온천으로 향했습니다
전동자전거를 타고 왔기에 오르막길에서도 불편한 점 없이 올라갈 수 있었는데
입장하고선 옷을 젓어서 세탁기나 말릴 거라도 있는지 물어봤지만
당연히 그런 시설을 없기에 아쉽게 생각하고 다시 나갔다가 몸이 도저히 안되서
들어가서 온천이라도 하자는 느낌으로 입장하고 들어갔습니다
다행히도 제가 입은 우비라든지 편의를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알고보니 하루에 한 번 셔틀버스가 있던데 이런 날씨엔 이용하기 딱 좋겠더군요
이용요금은 600엔에 수건을 별도로 들고오지 않았기에
구매를 해서 사용했는데 100엔으로 생각보다 저렴한 수건이었으며
수건은 구매한 후에 한국에서도 간단히 조깅할 때 쓸 정도로 사실 작은 편 입니다
이제 시원하게 씻는다고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욕탕에서
따뜻하게 몸을 녹이고 오랫만엔 하는 온천욕이었기에 기대했는데 솔직히 조그만한
동네 목욕탕 정도의 크기를 보여주지만 있을껀 다 있더군요
그렇게 몸도 녹이고나서 나와 옷을 어느정도 말려야겠다는 생각에 드레스룸 한 켠에서
열심히 옷을 말리기 시작했는데 다행히도 저 혼자기에 부담을 가지지 않고
드라이기를 이용해서 어느정도 옷을 말리고나서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축축한 건 어쩔 수 없어 보이네요
내부 안에서도 자판기가 있고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을려고 했는데
온천을 마치면 당연히 우유를 마셔줘야하기에 한국에선 바나나 우유었지만
일본은 이렇게 병우유를 파는데 초콜릿 맛을 먹을까 그냥 우유를 마실까 고민하고선
병우유를 하나 구매하고선 라운지에서 천천히 음미하면서 마셨습니다
날이 좋았다면 저 멀리 바다도 잘 보였을 것인데 말이죠
우유를 마시고 있는 중에 어느커플이 자전거를 타고선 들어오더니 우유가 있는지
물어보길래 찾아보니 알고보니 이 지역에서 생산하고 파는 우유라면서 당일 공급을
받는건지 신선도는 나쁘지 않았으며 목넘김도 부드러웠습니다
물론 온천을 한 직후라서 그런지 더더욱 시원한 걸 찾는게 요인이 된 게 아닌가 싶으며
오전시간이 지난 뒤라서 다시 히타카츠항으로 돌아가야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온천을 마치고 난 후라서 그런지 몸도 따뜻하었고 피로도 풀렸기에 다시 돌아갔습니다
물론 그 전에 미우다 해안전망소를 둘러보고 가기로 했습니다
날씨가 아쉽지만 미우다 해변을 넓게 볼 수 있어서 좋았으며
요기서 꺽어서 갈까 하다가 한 번 끝까지 가보기로 하고선 계속가봤습니다
도로의 끝에서 본 것은 러시아 장병 상륙지라고 하는 곳이었는데
일본 명칭으로는 殿﨑ロシア将兵上陸の地로 되어있는데 당시 이 곳에 대한
조사를 하지 못하고 왔기에 간단히 둘러보고나서 돌아오는 길에 알게 되었습니다
저 멀리 바닷가도 보이는 완만한 선릉이었지만 내려가기엔 위험할 듯 싶어서 패스하고
알아보니 1904~1095년 러일전쟁이 발발할 당시 연합부대가 러시아를 상대로 이겼으며
러시아 수병들이 상륙을 한 곳을 기념비로 나뒀다고 하며 1980년대
바다에서 건진 포대는 인근 모기해수욕장에 전시해뒀다고 하는데 다음 번에 가게 되면
구경토록하겠으며 바로 옆에 다른 기념비가 있어서 보니
우호의 언덕(日露友好の丘) 이라는 기념비로 일본과 러시아가 전쟁 중이라도
대마도 주민들이 다친 러시아 군인을 치료해주고 보살펴주었다는 일화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 양국의 평화와 우정을 다지는 기념으로 세워졌는데 저 기념비를
우호의 언덕이라고 부르고 세부적인 이야기를 듣고선 이름의 뜻도 이해가 되더군요
간단히 러시아 장병 상륙지와 바로 옆에 있는 우호의 언덕을 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이젠 다시 미우다해변으로 돌아가서 히타카츠로 가는데 사실 해변도로로 그냥 가면
되는 걸 다른 곳이라 생각하고 생각없이 다시 돌아가서 터널로 넘어가는 방향으로 갔습니다
이 때 다시 보인 미우다해변의 모습인데 이젠 비도 어느정도 그친 상태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오르막길을 오르는건 쉽지도 않았지만 다행히도 전동자전거었기에
모터의 힘으로 편안하고 올라갔으며 물론 페달을 밟아야하지만 그리 부담이 되지 않더군요
중간중간 전동자전거를 세우고선 얼마만큼 올라왔는지 살펴보았는데
확실히 내리막길일 때와 오르막길일 때의 느낌이 다른 도로었습니다
전동의 힘을 믿고 생각보다 빠르게 삼거리로 다시 올라오게 되었는데
비가 그친 뒤라고 하지만 건널목을 지날 때는 조심히 다녀야합니다
아까 지나갔던 터널을 다시금 지나가야하는데 갓길로 자전거를 끌고가서
걸어가는데 아무래도 사전정보를 모르는 분들은 그냥 자전거로 쌩해서 지나가시더군요
다시 히타카츠항으로 돌아가는 길이었기에 비가 내리는게 어느정도 안정화되었고
온천 후 작게 비는 내리지만 정말이지 시원한 바람이 비 맞으면서도 자전거를 타도
재미있다는 점은 이번 당일치기 여행에서 재미있는 경험을 해주게 했습니다
오전의 시간을 자유로이 자연과 함께 했다면 이젠 히타카츠항에서의 남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우선은 굶주린 배를 잡고 식당으로 향하는데 이 이야기는 Part.2에서
계속하도록 하겠으며 대마도 상품은 잘 찾아보면 저 처럼 당일치기라도 KTX보다도
저렴한 가격을 이용할 수 있기에 잘 찾아보면 하루정돈 대마도를 가볍게
다녀볼 수 있다는 점 말씀드리면서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이상 비바람와 함께하는 대마도 히타카츠 당일치기 여행 Part.1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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